Space
유리문은 가리는 일과 부딪히지 않게 하는 일을 함께 해야 합니다.
유리가 비어 보여 부딪힙니다
깨끗한 통유리문은 열려 있는 줄 알고 그대로 걸어 들어가는 사고가 납니다. 아이나 어르신이 많은 곳일수록 자주 생깁니다.
문 밖에서 내부가 다 보입니다
출입문이 통유리면 복도나 길에서 안쪽이 훤히 보입니다. 들어오기 전부터 내부가 노출되고, 문 바로 앞자리는 계속 시선을 받습니다.
여기가 어디인지 밖에서 알 수 없습니다
유리문에 아무것도 없으면 무슨 곳인지, 영업 중인지, 미는 문인지 당기는 문인지 알 수 없어 손님이 망설이게 됩니다.
출입문은 전체를 가리기보다 사람 눈높이에 가로띠를 두르는 방식이 많습니다. 그 한 줄이 유리가 있다는 걸 알려 주면서 동시에 안쪽 시선을 끊습니다. 어른 눈높이와 아이 눈높이 중 어디에 맞출지는 그 공간에 오는 사람을 보고 정합니다.
자동문은 문짝이 겹쳐 들어가는 구간이 있습니다. 그 자리에 시트지가 걸리면 여닫힐 때마다 긁혀 금방 상합니다. 문이 완전히 열린 상태를 확인하고 겹치는 폭을 뺀 다음 붙일 범위를 잡습니다.
출입문 작업은 가림만이 아니라 안내를 붙이는 일이기도 합니다. 상호, 영업시간, 미는 방향, 연락처가 어느 높이에 어떤 순서로 놓여야 읽히는지를 한 번에 잡습니다. 나중에 따로 붙이면 정돈되지 않아 보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