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pace
가리는 것과 보여 주는 것을 동시에 해야 합니다.
무슨 가게인지 밖에서 알 수 없습니다
유리만 있고 안내가 없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그냥 지나칩니다. 간판이 높이 달려 있으면 바로 앞을 걷는 사람은 오히려 못 봅니다.
안쪽 정리되지 않은 부분까지 다 보입니다
창고 자리나 작업 공간이 통유리 너머로 그대로 노출됩니다. 진열은 예쁜데 그 옆이 어수선하면 전체 인상이 깎입니다.
손님이 밖에서 보는 시선을 불편해합니다
창가 자리에 앉거나 서 있는 손님은 지나는 사람과 계속 눈이 마주칩니다. 그 자리를 피해 앉게 되면 매장 공간이 낭비됩니다.
매장에 이 품목을 쓸 때는
같은 문구라도 어느 높이에 놓느냐로 읽히는지가 갈립니다. 인도를 걷는 사람은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를 보고, 차로 지나가는 사람은 더 크고 높은 글자를 봅니다. 매장 앞에 서서 사람들이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를 확인하고 위치를 잡습니다.
매장은 사무실과 달리 전부 가리면 손해입니다. 안이 안 보이면 손님이 들어오기를 망설입니다. 그래서 진열이 보이는 면은 열어 두고, 작업 공간이나 창고 쪽만 골라 가립니다. 한 장의 유리 안에서 구간을 나누는 일이 대부분입니다.
매장은 오픈 날짜가 정해져 있고 그 앞뒤로 다른 공사가 몰립니다. 그래서 실측을 미리 하고 제작을 끝낸 뒤, 현장에서는 부착만 해서 하루에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.